바다건너


일상에서도 새로운 기분은 언제나 찾아오는 법이거든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도 정도것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지치는건 어쩔 수 없잖아. 한 게 없는데 지친다는 것도 우습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자

예쁜 애기 부기


애기 사진중에 거의 제일 좋아하는 사진. 뭔가 사연있어 보이는 눈동자다. 
소설 쓰고싶게 만드네ㅋㅋㅋㅋ



이 움짤도 좋아. 예리가 너무 예뻐서....! 아이돌미 엄청나다ㅋㅋㅋ

넌 너무 예뻤지 알고는 있니? 부기






예리는 예뻐서 예리니?

애기 완전 햇살수인ㅋㅋ
옐쁜이 애기 꼬부기

프랭크,Frank (2014) 바다건너




프랭크, Frank


스포가 있습니다

2016년의 첫 영화
1시간 30분으로 생각보다 러닝타임은 짧았다. 다보고 나니 새벽 4시가 조금 안됐었다.

개인적으로 셰임보다 훨 씬 더 찌통이었다.
셰임은 대놓고 shame이니 각오라도 했지, 보고나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당연하다는 분위기였다.
근데 이건.....이건....ㅠㅠ 이상해. 이상해. 되게 찝찝하다 정말.
또라이 밴드들의 재밌는, 그러나 리를빗 찌통의 스토리~ 아니었어?
찌통을 예상하지 않은 건 아니야ㅋㅋㅋㅋ(누구 영화인데, 아무렴.) 근데 이건 엄청났다. 내 멘탈이 약한건가?
밴드 멤버들이 하나둘 떠나고 상처받는 모습에서 내 멘탈이 다 바스러지는 기분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 하루종일 생각을 해봤는데-안하려고 했는데 생각이 계속나더라...아오- 존(돔놀 글리슨)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걸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그 답이 나오는것 같다. 다들 살짝 이상한 밴드에 들어가게 된 지극히 일반인인 존. 정신이 조금씩 가출한 이 사람들 사이에서 존은 다분히 이질적이다. 물론 관객들도 그렇다. 



'....이 또라이들의 향연은 뭐지?'

그래서 은연중에 나 자신을 영화 속의 존에 대입해서 영화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은데... 문제는 이 존이 살짝 맛 간 밴드를 어떻게 헤집어 놓냐는 거지. 상업적인 성공, 대중적인 음악을 운운하며 단원들 모르는 사이에 sns마케팅을 해대질 않나, 자꾸 이들의 목표와 어긋나는 일들만 만들지 않나...

사실 이 밴드에게 그런건 필요가 없거든. 물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주면 좋지.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게 최종 목표가 아니다. 프랭크와 클라라, 돈 다른 단원들을 보면 성공을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돈의 말에 따르면 조금씩 상처가 있는 것 같다. 상처일 수도 있고, 치부 일수도 있고. 하여튼 그들은 그런 부분을 음악이라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해소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그저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려고 모인 사람들이다. 그러니 해오던 방식대로 음악을 하면 되는 거다. 



Most likable song ever!
코카콜라 립스틱링고 댄스올나잇 댄스올나잇~
(패시의 삑사리가 매력적이다.)

근데 그 사이에 왠 신입 눈새새끼가 껴들어가지고 참견해대고 급기야 밴드 단원들이 해체하는 꼴까지 만들어 놓는다.(아오 ㅅㅂ)
그들의 방식대로, 그저 흘러가는 대로,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면 될 일. 성공과 대중성이 전부가 아니란 말이야.
잘못 짚어도 한참을 잘못 짚었어 존.

관객들도 일반인이다 보니 존의 관점에서 밴드 단원들을 이해했을 것이다.(애초에 영화가 주는 프레임이 그거다) 그런데 중반부부터 일이 뒤틀리는걸 보고 으음...? 뭐지..? 하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고. 결론적으로 처음부터 영화를 안내해주던 존의 시각은 틀렸다는 것이 밝혀지고, 자신들이 평소에 갖고있던 음악(혹은 창작물)에 대한 관점을 비틀어 꼬집는 이 영화의 결말에 다분히 찝찝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프랭크의 가면이 깨지고 달아나는 부분... 잠적을 타는 모습에서는 셰임이 생각나기도 했다.
ㅋㅋㅋㅋㅋ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지만 셰임보다 더 찌통이고 슬프고 빡치는 이유가 모르는 다수 앞에서 개쪽당해서 그런것 같다.
그래도 셰임은 가족한테만 그런건데 프랭크는....어후.... 사람들이 조롱하고 무대에서 공연도 못하고ㅠㅠㅠ
아ㅅㅂ 쓸수록 찌통이야..ㅠㅠ


하여튼 프랭크... 생각보다 엄청 답답하고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였다. 별개로 잘만들었다는건 인정ㅋㅋㅋ
패시 보려고 본 영화였는데 의외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



 I love you all.




1